호남 화단, 현대미술의 미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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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술상 수상자 개인전 잇따라
충장22서 조유나 ‘HAPPY DAY’展
예술공간 집, 백상옥·윤성민 2인전
호남 화단 중에서도 현대미술을 이끌어 나갈 청년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조유나 작가의 개인전 ‘HAPPY DAY’와 백상옥·윤성민 작가의 2인전을 각각 개최한다.
전시는 충장22 갤러리와 예술공간 집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4 광주미술상 가운데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조유나 작가와 특별상을 차지한 백상옥·윤성민 작가를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6월 공모 신청을 통해 수상작가를 접수받았고, 서류심사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후보를 3배수로 압축했다.
이후 작가별 작품세계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듣고 운영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올해의 청년작가상과 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조유나 작가에게는 개인전 준비 과정의 창작활동비 및 도록제작비, 광고비, 전시운영 인건비 등 1천만원 상당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졌다. 또한 수상작가가 만 45세가 되면 광주미술상 운영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조유나 작가의 개인전은 ‘HAPPY DAY’라는 주제로 자신의 일상에서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주는 것들을 형상화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하고자 한다.
조유나 작가는 유년기 시절 엄격한 가정환경에 따른 심적 억압의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를 예술로 풀어냈다.
그는 작품세계 프레젠테이션 발표 당시 초기 구상 작품에서 비구상 작품으로, 모노톤에서 유색과 빛의 탐구로 작품의 변화과정을 설명했다. 즉, 치유로서의 예술과 그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 세계를 펼쳐보였다.
또한 조 작가는 광주의 정체성인 빛과 자아를 결합시킨 실리콘 네온의 빛 조형 작품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인의 내적 강박을 조형적으로 풀어내면서 운영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뿐아니라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조유나 작가의 작품세계를 면밀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27일 오후 4시 충장22 갤러리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이날 작가와의 대화는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가 진행을 맡아 조유나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작가의 예술적 조형성과 미적 탐구에 대한 열정을 듣고 직접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백상옥·윤성민 작가의 2인전은 오는 30일까지 예술공간 집에서 열린다.
백상옥 작가는 신발이라는 특정 오브제를 통해 인간의 삶과 이야기를 풀어낸다.
백 작가는 다양한 오브제에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조형적 언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기억의 이야기를 담아낸 조형적 언어는 끝없는 고뇌 속에서 자연스레 일궈지고 그를 대표하는 표상들은 우리가 성장하며 겪은 과정을 순간들을 보여준다.
특히 그의 작품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이 많이 담겼는데, 이는 작가의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을 형상화한 것이다.
갖가지 다양한 표정들은 관객에 따라 웃음 짓게하지만 그때 당시 추억 속에서 느낀 감정으로 희로애락이 담겨있기도 하다.
윤성민 작가는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그는 병든 개인의 문제와 이러한 사회문제가 끼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을 시각적 표현을 중심으로 탐구하고 있다.
이에 2019년부터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자아성찰’이란 주제로 작업했으며, 올해부터는 ‘투박한 보통의 삶’이라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전 시리즈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자아성찰’이 작가의 실존문제 등 개인적인 문제에 초첨을 맞췄다면, ‘투박한 보통의 삶’시리즈는 작가 개인의 문제를 공동체의 문제로 확장시켰다.
개인적인 보통의 삶을 꿈꾸지만 공동체적인 현실을 위해 개개인의 이상을 양보하는 또는 양보하길 강요받는 동시대의 청년들의 모습을 무채색의 인물로 표현했다.
반대로 개인과 대비되는 공동체 사회는 가시적인 화려함과 특별함으로 표현한다.
즉 화려함 속에 감춰진 병든 개인을 조명하고 누군가의 일이 아닌 나와 내 주변의 문제임을 대중에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편, ‘광주미술상’은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북돋우기 위해 원로·중견 선배미술인들이 1995년부터 매년 시행해오고 있는 지역미술 활성화 사업이다. 광주·전남에 연고를 둔 2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미술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충장22서 조유나 ‘HAPPY DAY’展
예술공간 집, 백상옥·윤성민 2인전
호남 화단 중에서도 현대미술을 이끌어 나갈 청년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조유나 작가의 개인전 ‘HAPPY DAY’와 백상옥·윤성민 작가의 2인전을 각각 개최한다.
전시는 충장22 갤러리와 예술공간 집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4 광주미술상 가운데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조유나 작가와 특별상을 차지한 백상옥·윤성민 작가를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6월 공모 신청을 통해 수상작가를 접수받았고, 서류심사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후보를 3배수로 압축했다.
이후 작가별 작품세계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듣고 운영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올해의 청년작가상과 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조유나 작가에게는 개인전 준비 과정의 창작활동비 및 도록제작비, 광고비, 전시운영 인건비 등 1천만원 상당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졌다. 또한 수상작가가 만 45세가 되면 광주미술상 운영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조유나 작가의 개인전은 ‘HAPPY DAY’라는 주제로 자신의 일상에서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주는 것들을 형상화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하고자 한다.
조유나 작가는 유년기 시절 엄격한 가정환경에 따른 심적 억압의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를 예술로 풀어냈다.
그는 작품세계 프레젠테이션 발표 당시 초기 구상 작품에서 비구상 작품으로, 모노톤에서 유색과 빛의 탐구로 작품의 변화과정을 설명했다. 즉, 치유로서의 예술과 그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 세계를 펼쳐보였다.
또한 조 작가는 광주의 정체성인 빛과 자아를 결합시킨 실리콘 네온의 빛 조형 작품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인의 내적 강박을 조형적으로 풀어내면서 운영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뿐아니라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조유나 작가의 작품세계를 면밀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27일 오후 4시 충장22 갤러리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이날 작가와의 대화는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가 진행을 맡아 조유나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작가의 예술적 조형성과 미적 탐구에 대한 열정을 듣고 직접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백상옥·윤성민 작가의 2인전은 오는 30일까지 예술공간 집에서 열린다.
백상옥 작가는 신발이라는 특정 오브제를 통해 인간의 삶과 이야기를 풀어낸다.
백 작가는 다양한 오브제에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조형적 언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기억의 이야기를 담아낸 조형적 언어는 끝없는 고뇌 속에서 자연스레 일궈지고 그를 대표하는 표상들은 우리가 성장하며 겪은 과정을 순간들을 보여준다.
특히 그의 작품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이 많이 담겼는데, 이는 작가의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을 형상화한 것이다.
갖가지 다양한 표정들은 관객에 따라 웃음 짓게하지만 그때 당시 추억 속에서 느낀 감정으로 희로애락이 담겨있기도 하다.
윤성민 작가는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그는 병든 개인의 문제와 이러한 사회문제가 끼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을 시각적 표현을 중심으로 탐구하고 있다.
이에 2019년부터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자아성찰’이란 주제로 작업했으며, 올해부터는 ‘투박한 보통의 삶’이라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전 시리즈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자아성찰’이 작가의 실존문제 등 개인적인 문제에 초첨을 맞췄다면, ‘투박한 보통의 삶’시리즈는 작가 개인의 문제를 공동체의 문제로 확장시켰다.
개인적인 보통의 삶을 꿈꾸지만 공동체적인 현실을 위해 개개인의 이상을 양보하는 또는 양보하길 강요받는 동시대의 청년들의 모습을 무채색의 인물로 표현했다.
반대로 개인과 대비되는 공동체 사회는 가시적인 화려함과 특별함으로 표현한다.
즉 화려함 속에 감춰진 병든 개인을 조명하고 누군가의 일이 아닌 나와 내 주변의 문제임을 대중에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편, ‘광주미술상’은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북돋우기 위해 원로·중견 선배미술인들이 1995년부터 매년 시행해오고 있는 지역미술 활성화 사업이다. 광주·전남에 연고를 둔 2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미술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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